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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 코로나19에 더 취약한 이유 찾았다”

국내 코로나19 환자의 14.5~21.8% 당뇨병 환자미시간대학 연구팀 "당뇨병 환자, 코로나19에 더 취약한 이유 setdb2 효소 때문""setdb2 감소하면 염증성 사이토카인 증가해"‘코로나19에 어떤 사람들이 더 위험한가?’라는 질문에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아직까지 명확하게 규명되지는 않았지만,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65세 이상의 노인, 장기요양시설 생활자, 만성 폐질환, 천식, 비만, 당뇨병 등 기저질환을 가진 사람들에게 더 위험할 수 있다”고 답한다. 왜 당뇨병이 있는 사람들은 코로나19에 취약한 것일까? 당뇨는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무너뜨려 감염병에 취약하게 만든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건강한 성인은 독감 정도로 앓고 회복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면역력이 약한 고령자나 만성질환자는 취약하다”며 “이들은 폐렴이 결국 사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상당수”라고 말했다.

미시간대학의 연구팀은 제2형 당뇨병 환자가 코로나19에 더 취약한 이유를 찾아냈다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코로나19 환자의 14.5~21.8%가 당뇨병 환자였다. 국내 5천여명의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바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가 코로나19 감염 시 기계호흡이 필요한 경우는 1.93배, 사망률은 2.66배 높았다. 또한 인슐린 치료를 받는 당뇨병 환자들은 감염 위험이 25% 증가한다. 최근 미시간대학(university of michigan)의 연구팀은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이 코로나19에 더 취약한 이유에 대해 밝혀냈다. 원인은 setdb2라고 불리는 효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효소는 당뇨병 환자의 상처난 부위가 낫지 않고, 염증이 퍼지는 현상과도 관련이 있다. 연구진은 코로나19 환자 중 당뇨병이 있는 사람들에게서 setdb2 효소가 감소하는 것을 발견했다. 캐서린 갤러거(katherine gallagher) 박사와 제임스 멜빈(james melvin) 박사는 “이 환자들이 사이토카인 폭풍을 일으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setdb2가 감소하면서 염증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jak1/stat3 경로가 대식세포에서 setdb2를 조절한다는 것 또한 발견했다. 인터페론(interferon)은 상처 치유에 대한 반응으로 setdb2를 증가시키는데, 당뇨병 환자들에게서 이러한 인터페론이 감소하는 것을 발견했다. 사이토카인은 신체의 방어체계를 제어하고 자극하는 신호물질로 사용되는 당단백질이며, 인터페론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에서 생산되는 항바이러스성 단백질이다.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당뇨병 쥐에게 인터페론 베타를 투여한 결과, 인터페론이 순차적으로 setdb2를 증가시키고, 이후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감소하는 것을 발견했다. 갤러거 박사는 “인터페론은 jak1과 stat3 두 가지를 모두 증가시켜, 일종의 계단식으로 setdb2를 증가시킨다”고 설명했다. 대한당뇨병학회는 당뇨병환자들에게 코로나19 백신을 반드시 접종 받으라고 권고했다.